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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점심 메뉴 룰렛

점심 메뉴 결정을 1분으로 줄이는 법: 조건은 두 개까지, 거부하면 그게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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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기

  • 필터 없이 60개, 한식 25개, 한식+안 매운 것+혼밥 13개. 조건 둘이면 충분
  • 룰렛 결과가 싫으면 그건 다른 게 먹고 싶다는 신호. 그걸 먹으면 된다
  • 식후 졸음은 ‘가볍게’ 조건과 식후 10분 걷기로 줄어든다

점심 메뉴 고민의 비용은 메뉴가 아니라 결정에 쓰는 시간입니다. 셋이 모여 10분을 쓰면 30분을 버린 셈입니다. 점심 메뉴 룰렛은 조건을 걸고 하나만 뽑아 그 시간을 1분으로 줄이는 도구입니다.

점심 메뉴 룰렛에서 ‘안 매운 것’ 조건으로 돌린 결과. 삼계탕이 뽑히고 조건에 맞는 메뉴 수와 최근 제외 수가 표시된다.
점심 메뉴 룰렛에서 ‘안 매운 것’ 조건으로 돌린 결과. 삼계탕이 뽑히고 조건에 맞는 메뉴 수와 최근 제외 수가 표시된다.

조건별 후보 수

조건후보 수
없음60개
한식25개
한식 + 안 매운 것16개
한식 + 안 매운 것 + 혼밥13개
가볍게15개
1만원 안팎 + 혼밥27개

후보가 5개 아래로 떨어지면 어제 먹은 것이 또 나옵니다. 오늘 꼭 피할 것 하나(매운 것, 국물)와 예산 하나면 충분하고, 그 이상은 룰렛이 아니라 본인이 고르는 것입니다.

결과가 싫을 때

룰렛이 "칼국수"를 뽑았는데 싫다면, 그 순간 머릿속에 떠오른 다른 메뉴가 답입니다. 룰렛의 진짜 쓸모는 선택이 아니라 선호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 메뉴 제외하고 다시 돌리기"를 누르면 그 메뉴를 후보에서 빼고 바로 다시 돌립니다. 제외한 메뉴는 "다시 넣기"를 누르기 전까지 계속 빠지고, 별도로 방금 나온 3개는 다음 판에서 쉬므로 같은 메뉴가 연달아 나오지 않습니다. 세 번 돌려도 마음에 안 들면 그날은 식욕이 없는 날이니 가볍게 조건을 켜세요.

식후 졸음

탄수화물이 많고 양이 많은 식사 뒤 혈당이 올랐다 떨어지면서 졸음이 옵니다. "가볍게" 조건은 샐러드·냉면·초밥·쌀국수처럼 단백질·채소 비중이 높거나 양이 적은 메뉴만 남깁니다. 여기에 식후 10분 걷기(약 1,000보, 걸음 수 계산기 기준 약 0.7km)를 더하면 오후 2시 집중력 차이가 큽니다. 식후 커피는 바로보다 1시간 뒤가 낫고, 오후 2시 이후 잔은 카페인 계산기로 취침 시 잔존량을 한 번 보세요.

같이 먹는 날

룰렛으로 메뉴를 정하고 한 사람이 계산했다면, 돌아오는 길에 더치페이 정산 계산기에 낸 금액을 넣으면 누가 누구에게 얼마 보낼지 한 번에 나옵니다. 정산 내역을 복사해 단톡방에 붙이면 "나 얼마야?"가 반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