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코스, 몇 시에 출발해야 해 지기 전에 내려오나.
거리와 누적 고도를 넣으면 체력 수준별 예상 산행 시간을 계산합니다. 국립공원 안내판의 소요 시간이 내 속도와 맞는지 확인하는 용도로도 쓸 수 있습니다.
네이스미스 규칙: 평지 5km/h, 오르막 600m마다 1시간
1892년 스코틀랜드 등산가 윌리엄 네이스미스가 제안한 경험칙으로, 지금도 영국 산악 안내와 등산 앱 대부분이 변형해서 씁니다. 평지는 시속 5km로 가고, 오르막은 누적 고도 600m마다 1시간을 더합니다. 8km에 630m를 오르는 관악산 연주대 왕복이면 1시간 36분 + 1시간 3분으로 약 2시간 40분이 나옵니다. 원래 규칙은 내리막을 세지 않지만, 무릎에 부담이 가는 가파른 내리막은 실제로 느리기 때문에 이 계산기는 내리막 300m마다 10분을 더합니다(Langmuir 보정의 평균값).
체력 계수와 휴식
네이스미스 규칙은 짐이 가볍고 길이 좋은 조건의 숙련자 기준이라 보통 사람은 더 걸립니다. “보통” 체력(주 1회 이상 등산)은 규칙 그대로, “느림”은 1.3배, “빠름”은 0.8배를 적용합니다. 여기에 휴식·식사·사진 시간을 따로 더하는데, 4시간 산행이면 30~60분이 보통입니다. 국립공원 안내판의 소요 시간은 대체로 휴식을 뺀 이동 시간이라 실제보다 짧게 느껴집니다.
출발 시각 정하기
계산된 총 소요 시간에 30분을 더한 뒤 일몰 시각에서 빼면 가장 늦은 출발 시각입니다. 11월 서울 일몰은 17시 20분 전후, 12월은 17시 15분 전후이므로 5시간 코스라면 늦어도 정오 전에 출발해야 합니다. 겨울 적설·결빙 구간은 아이젠을 신어도 20~30% 느리고, 암릉이나 긴 계단(북한산 백운대, 설악산 공룡능선 등)은 규칙보다 더 걸립니다. 처음 가는 코스라면 느린 쪽으로 계산하세요.
참고: Naismith W. W. (1892). Scottish Mountaineering Club Journal, 2(3). · Langmuir E. (1984). Mountaincraft and Leadership. · 코스 예시의 거리·고도는 국립공원공단 코스 안내와 등산 앱 기록의 근사치이며 출발 지점에 따라 다릅니다.